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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나라 (한국의 파워 엘리트들은 어떻게 야구를 국민 스포츠로 만들었나)
이종성 저 | 틈새책방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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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일제 강점기 ‘귀족 스포츠’였던 야구는 어떻게 전 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가 됐을까?
·한국 스포츠사의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문화사로 풀어낸 역작
·야구 명문교의 ‘학연’과 정치·경제·미디어·문화 엘리트의 결합이 건설한 야구의 나라
야구 애호가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출간됐다. 《야구의 나라》는 우리나라의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인 “왜 야구는 축구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되었을까?”에 대한 해답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스포츠문화사학을 연구하는 이종성 교수는 일제 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야구가 국민 스포츠가 된 과정을 추적했다.
야구가 국민 스포츠가 된 데에는 엘리트들의 학연이 절대적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명문교의 교기(校技)였던 야구는 질시의 대상이었다. 공 하나만 있으면 되는 축구와는 달리 비싼 장비가 필요한 야구는 귀족 스포츠였다. 게다가 일제는 야구를 통해 내선융화를 노리기도 했다. 조선에서도 고시엔 대회 예선을 열었고, 조선인 팀이 선전하면 내선융화의 증거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만큼 야구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엘리트와 귀족을 상징하는 야구는 해방 이후에도 지역 명문교를 상징하는 스포츠가 됐다. 경기고, 경복고, 휘문고, 배재고, 경남고, 경북고, 광주일고, 전주고 같은 지역 명문들과 선린상고, 군산상고, 마산상고 같은 상업고등학교, 신일고와 충암고 같은 신흥 명문들까지 지역 명문교들은 야구를 교기로 삼아 경쟁했다. 학창 시절 야구에 열광했던 엘리트들은 모교의 야구를 지원했고, 역시 엘리트들이 장악한 언론계는 야구 대회를 열어 신문 판촉에 열을 올렸다. 1970년대 고교 야구의 흥행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프로 야구가 출범하는 데에도 엘리트들의 힘은 절대적이었다. 미국 유학을 경험한 야구 명문교 출신 엘리트들은 정계와 재계를 장악하고 있었다. 유럽에 뿌리를 둔 축구보다 야구가 한 발 앞서 간 이유였다. 여기에 고교 야구를 통해 발산된 지역주의가 프로 야구에 그대로 이식되면서 야구는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됐다. 이렇게 탄생한 프로 야구는 1980년대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고, 이는 다시 문화 자본이 되어 문화 엘리트들의 DNA에 새겨졌다. 이렇게 야구는 학연에서 시작해 정치, 경제, 미디어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는 다시 확대 재생산되면서 한국을 야구의 나라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종성 교수의 《야구의 나라》는 스포츠가 단순히 자본이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사회적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이나 인도의 크리켓처럼 한국이 야구의 나라가 된 데에는 역사적·문화적 배경이 녹아 있다. 다른 모든 사회 분야처럼, 스포츠 역시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만 실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야구의 나라》는 스포츠 분야를 조망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8894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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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잡썰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하는 야구팬을 위한)
강해인^김형민^정현재^정현호 저 | 알에이치코리아 | 20240401
0원 → 17,100원
소개 져도 이겨도 화가 나는 기적의 스포츠, 야구
그래도 “내 팀은 내가 깐다!”
벚꽃이 피면 돌아오는 아름다운 계절, 봄. 다만 야구팬에게 벚꽃의 꽃말은 봄이 아닌 개막이다. 6시 30분이면 TV를 틀거나 스마트폰으로 중계 앱을 켜게 되는 나날들이 죽지도 않고 돌아온 것이다. 그래도 드디어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스토브 리그에 FA로 이적해 온 거물급 선수,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호평이 가득한 유망주와 바뀐 코치 및 감독까지. “이번 시즌은 다르다”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기에 충분한 변화들이다. 그렇게 한껏 부풀어 오른 새 시즌에 대한 기대는 개막전 경기가 시작된 지 빠르면 5분 안에 차갑게 사그라든다. 그러면 그렇지, ‘개’ 막하는 야구에 어느새 손은 맥주잔으로 향한다.
“올해는 다를 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 “이렇게 해서 가을 야구 가겠냐” 등 KBO 리그 개막과 동시에 할 말이 쏟아지는 야구팬들을 위한 책, 《야구잡썰》이 등판했다. 5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야구 채널, 유튜브 〈야구잡썰〉의 첫 번째 책이다. 은퇴한 선수나 스포츠 기자 등 야구계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던 야구 콘텐츠들 사이, 야구팬을 대변하는 독보적인 채널로 팟캐스트 시절부터 입소문을 탔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네 명의 아저씨들이 쉴 새 없이 야구 이야기만 하는 채널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들이 응원하는 팀과 무관하게 야구팬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화가 나고, 지면 지는 대로 화가 나는, 남들이 보기엔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마음을 이곳에서만큼은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2024시즌, 야구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만 야구 때문에 고통받는 게 아니라는 안도와 함께.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2557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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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유설화 저 | 책읽는곰 | 20240423
0원 → 12,600원
소개 모두 다르고 모두 특별한 우리 아이들 이야기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누구에게나 어려운 감정,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어쩌면 좋을까?
장갑 초등학교에 새 친구가 전학을 온다. 바로 양말 아빠와 장갑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발가락 양말이다. 야구 장갑은 축구도 좋아하고 야구도 좋아한다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고 만다. 체육 시간에 열린 발야구 시합에서 발가락 양말이 홈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끈 탓이다. 상대 팀 주장을 맡은 야구 장갑은 질투에 못 이겨 발가락 양말에게 심한 말을 하고 만다. “잘난 척 그만하시지! 넌 장갑이 아니라 양말이니까, 공을 잘 차는 거잖아! 저리 가, 고린내 나거든!” 하고 말이다. 발가락 양말의 얼굴이 새빨개지는 것을 보고 야구 장갑도 뒤늦게 ‘아차!’ 싶지만, 이미 뱉은 말을 도로 주워 담을 수는 없다.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5836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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